늘 어둡던 내방에, 촛불들이 하나 둘 켜지면

날 떠나던 그 하얀 밤 기억들이 나를 찾아와

 

한 겨울의 눈처럼 날 웃게 한 그대와의 왈츠

날 이끌던 그 손길, 환상 속을 함께 걸어가

 

눈 뜨면 사라질 것 같아

맘껏 사랑할 수 없던

나를 언제나 안아주며

사랑을 말했던 너

 

슬프도록 그리운아름다운 꿈이었던 거죠

날 설레게 만들었던 사랑하는 그대여 안녕

 

눈 뜨면 사라질 것 같아

맘껏 사랑할 수 없던

나를 언제나 안아주며

사랑을 말했던 너

 

미련하게 그 약속을

잊지 못한 바보인 나죠

끝도 없이 기다려도

소용이 없는걸 알면서도

 

미련하게 그 약속을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끝도 없이 기다려도

움츠려 긴 밤을 지새우죠

 

늘 어둡던 내방에,

촛불들이 하나 둘 켜지면

날 떠나던 그 하얀 밤

기억들이 나를 찾아와

 

클라라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