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는 길

임병수

내가 가는 길 어디로 가는지

앞을 바라보고 뒤를 돌아봐도

알 수가 없네

이 길이 맞는 건지 저 길이 맞는 건지

후회도 해보고 자랑도 해봤지만

정답을 알 수 없네

인생 뭐 있어 이렇게 사는 거지

인생 뭐 있어 혼자서 가는 거야

개똥밭에 굴러도 사는게 좋다더라

하루하루 살면서 부딪쳐보는거야

그래그래 오늘도 하늘 한번 쳐다보고

크게 소리 질러 보는 거야

다시 툭툭 털고 가는 거야

나를 위해 나를 위해 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