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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벌써 며칠째야

애만 태우는 게

날 사랑한다

한 마디 말조차 하지 못한 채

용기가 없는 넌

다가오지 못하고

언제까지나

그렇게 멀리서 바라볼 거야

 

이젠 내가 너보다

먼저 다가갈 거야

널 사랑한다 그 말

내가 먼저 하고 말 거야

서로가 사랑인 걸

알고 있는데

왜 이러고만 있어야 하는지

정말 답답해

 

이제 와서

이런 얘길 하기가

조금은 껄끄럽고

어색하긴 하지만

사랑은 그리 쉽게 얻을 수 없어

언제까지나 이럴 순 없잖아

누가 먼저란 건

그리 중요하지 않아

짧은 생을 사랑 하나만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너를 사랑한 후

내가 달라진 건

외롭던 나의 시간이 채워준

너의 생각들

불처럼 타오른

열정은 아니지만

깨지지 않는

사랑의 믿음이 생겨난 거야

이제 내가 너보다

먼저 다가갈 거야

널 사랑한다

그 말을 내가 먼저 하고 말 거야

서로가 사랑인 걸

알고 있는데

왜 이러고만 있어야 하는지도

정말 답답해

 

이제 내가 너보다

먼저 다가갈 거야

널 사랑한다

그 말을 내가 먼저 하고 말 거야

서로가 사랑인 걸

알고 있는데

왜 이러고만 있어야 하는지도

정말 답답해

왜 이러고만 있어야 하는지도

정말 답답해

널 사랑한다

사랑한단 말을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