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zzed (With. Maguro, 강다나)

SIM2

길었던 하루는 저물어가고

가볍게 모인 술자리

별 의미 없는 대화

그 반을 차지한 건 너

이제는 네가 내 안에서

생기있는 우린 없어졌다는게

괜히 울적해져

늦은 시간엔 괜시레 더욱

네가 보고 싶은지 몰라

집에 돌아가도 이제 더는

네가 없다는 게 무서운 걸까

너와 누워있던 sofa에

죙일 붙어있던 공간에

더 이상 우리가 없잖아

아무것도 못해 혼자는

술을 마시려다가도

영화를 보려다가도

계속 생각이 나

너와 함께 있던 시간들이 날

괴롭히잖아

돌아와

너무 늦었을까

그냥 좀 그립다 그 때가

길었던 하루는 저물어가고

가볍게 모인 술자리

별 의미 없는 대화

그 반을 차지한 건 너

이제는 네가 내 안에서

생기있는 우린 없어졌다는게

괜히 울적해져

하루 이틀

네가 없는

일상이 늘어가

익숙해 질 법도 한데 난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지는 게 아니라

견디는 법을 배우는 것 같아

길었던 하루는 저물어가고

가볍게 모인 술자리

별 의미 없는 대화

그 반을 차지한 건 너

이제는 네가 내 안에서

생기있는 우린 없어졌다는게

괜히 울적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