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앞에 서다

쿨(COOL)

지쳤다... 사랑에...

 

우리 사랑했던 날들 그리고 많은 약속의 말들

여기 끝을 향해 달려온 흐릿한 사랑의 조각들

다시 돌이킬 순 없겠지 다시 돌아갈 수 없으니

끝인 듯이 우리 서로 아무 말 없이...

 

[유리]

지루해져 버린 날들 표정 없는 얼굴

그 누구의 잘못을 떠나 어떤 이유도

되묻고 싶은 게 아냐 우리 어떡해야 해

이 사랑을 꼭 계속 해야 하니

 

[재훈]

어떻게 어떻게 해야 다시 웃는 널 볼 수 있을까

내가 너무 사랑했던 너의 그 미소

이 사랑이 기억을 헤맬 때

 

우린 이별 앞에 서있다

우린 서로 아무 말 없이

이제 나의 대답만

oh 남은 것처럼 나를 기다리듯 바라보는

함께라서 너무 좋았던

함께라서 더 힘들었던

우리 사랑 얘기가 이별 두고 흐른다

울어줄 수 없는 가슴으로

마지막 잔을 채워본다

 

[유리]

아무 말도 없는 지금 조용히 흐르는

이 노래가 끝나면 난 일어날 거야

그 잔을 비우고 나면 무슨 말이라도 해

안녕이라고 내가 갈 수 있게

 

[재훈]

무슨 말 어떤 이유로 이 사랑을 더 하자고 할까

이젠 너무 지쳐버린 사랑은 그만

안녕히 서로를 위해서

 

우린 이별 앞에 서있다

우린 서로 아무 말 없이

이제 나의 대답만

oh 남은 것처럼 나를 기다리듯 바라보는 너

함께라서 너무 좋았던

함께라서 더 힘들었던 우리 사랑 얘기가

이별 두고 흐른다 남아줄 수 없는

그 자리에 마지막 잔을 채워두고

 

끝내 돌아서 널 떠나버린 나

이 노래가 끝날 때까지도 난

 

우리 이별은 잘한 거야

항상 미안했던 맘이야

붙잡고 싶던 맘 난 욕심이었어

너를 사랑에 지치게 한 내가

너와 함께라서 좋았던

너와 함께라서 고맙던

슬픈 이별의 순간 난 추억에 젖어

가지 말라고 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 말 못하겠더라

잡아주길 바랬던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