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푸른 추억

쿨(COOL)

잘 지낸 거니 (얼마만인지) 보고 싶었어

내 어린 시절 추억에 반을 맡겨둔 너였잖아

궁금했었지 (나도 그런 걸) 우리 헤어지고 나의 맘속에

자라지 않던 니 모습이

모래알 밥을 짓고 병뚜껑 꽃잎 담은 반찬에

마냥 행복했는데

그때가 참 좋았어 그 날이 난 그리워

어느새 이렇게 우린 세상에 변해져 버린 건지

난 이렇게 너의 얼굴을 바라만 봐도

내 지난 그 추억에

힘든 이 세상도 잠시 잊을 것 같아

내가 너 보다 무겁다고 시소에 무게를 재고

잠자리 꼬릴 쫓아서 뒷동산 종일 헤매던

그 때 그 추억들은 저 멀리 무지개처럼

이젠 손 내밀어도 닿지 않겠지

많이 변했지 (몰라 보겠어)

멀리 하늘 끝에 닿을 것처럼

늘 너와 그넬 타던 내 모습은...

이 담에 어른 되면

반드시 네게 시집간다고 굳게 약속했는데

그때가 참 좋았어 그 날이 난 그리워

어느새 이렇게 우린 세상에 변해져 버린 건지

난 이렇게 너의 얼굴을 바라만 봐도

내 지난 그 추억에

힘든 이 세상도 잠시 잊을 것 같아

꿈같은 그 날들이 등 푸른 그 추억이

손 내밀면 손끝에 꿈틀댈 것만 같아

내 맘과 달리 어른이 돼버렸지만

그때 못 이룬 그 사랑을 다시 시작해볼까

널 다시 만나서 정말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