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바캉스

쿨(COOL)

그건 안되 말도 안되

널 어떻게 남기고 떠나

니가 없인 세상어디라도 나에겐 사막인걸

너와 함께 나도 어디론가 가고 싶지만

올 여름엔 할일들이 난 너무도 많아

난 너만 있다면 그 어디든 바닷가야

마치 해안선 절벽같은 저 빌딩그늘아래

바람을 느끼며 거리 가로수 숲이 되고

공원 연못은 바다되고 그 위로 가로등 별이 뜨는

도시의 바캉스야

 

산도 좋고 물도 좋아

난 하지만 니가 더 좋아

너와 함께 걷는 이 순간이 나에겐 피서인걸

모두 떠나 너무 오랜만에 한가한 세상

이 도시의 너와 남길 참 잘했나봐

난 너만 있다면 그 어디든 바닷가야

차도 사람도 모두 떠나 이 한적한 도시에

그 어디라 해도 까페 파라솔 그늘아래

한입 가득히 팥빙수를 느끼면

이세상 어디보다 황홀한 피서진걸

도시의 불빛을 따라서 그 어디든 걷고싶어

나 살아온 날중에 젤 멋진 휴가야

내곁에 니가 있어 내 맘 그 어디든 바닷가야

마치 해안선 절벽같은 저 빌딩그늘 아래

바람을 느끼며 거리 가로수 숲이 되고

공원연못은 바다되어 그 위로 가로등 별이 뜨는

도시의 바캉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