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세월아

박주한

세월아

모진 바람을 지나

어두운 너의 곁에

차가웠던 내 모습 비춘다

바람아

검은 구름 사이로

한줄기 비춘 태양

홀로 이 어둠 속에

날 비춰본다

거친 파도 몰아쳐도

세월의 아픔을 묻어라

찬란했던 밝은 하늘아

가슴이 부서진다

바람아

검은 구름 사이로

한줄기 비춘 태양

홀로 이 어둠 속에

날 비춰본다

거친 파도 몰아쳐도

세월의 아픔을 묻어라

찬란했던 밝은 하늘아

가슴이 부서진다

오 거친 세상아

세월의 아픔을 묻어라

찬란했던 밝은 하늘아

가슴이 부서진다

세월아

떠나가지 못했다

어두운 방황 속에

끝이 없는 이길에

날 비춰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