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Start! (김동완)

신화

안녕하세요, 국내 최초의 앨번 DJ 김동완입니다.

우선 신화의 겨울 음반이 나왔다는 반가운 소식과 함께 오늘은 겨울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겨울에 얽힌 사연이 있으신 분들 전화받겠습니다.

 

번호는요.. 아니? 번호를 알려들이지도 않았는데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예.. 일단 받아보겠습니다.

 

"여보세요?"

"어..어떻게 연결..연결됬어"

"여보세요?"

"여..여보세요?"

"누구..누구시죠?"

"너가 누구예요? 그렇게 물어보면 그걸말해?"

"아, 저기 그 일단 어디사는 누구신지 좀 밝혀주시겠습니까?"

"야..뭐야. 어떻게 밝혀, 우리집올려구?"

"아...지금 그 겨울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메리크리스마스.. 아니예요? 정답? 이름한번 물어봐주세요."

"예.. 이름이 뭐예요?"

"말할수 없어요"

"아..저기..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나이? 너무도 많아요."

"아~ 두분이서 친구세요?"

"예 8살맞아요.. 마흔이요"

"아.. 지금 둘이 친구분들이세요?"

"나는 언니예요."

"아.. 집이신가봐요?"

"아닌데.. 차안인데.."

"아.. 지금 겨울이야기에 대해서 하실 말씀 있으세요? 사연이라든가? "

"사연이 많아요."

"장난치지마시구요.."

"사연좀 물어봐주세요."

"아..예.. 사연좀 말씀해 주세요"

"말할수 없어요~"

"아~ 그럼 이름도 말할수 없고, 사연도 말할수 없고, 나이도 말할수 없으면 뭘 물어봐야 될까요?"

"성대모사할래요"

"아~성대모사요 성대.."

"상품줘요.?"

"그래요..좋습니다.. 상품드립니다"

"뭐요?"

"상품으로 핸드폰을 드리고 있습니다."

"와아~~"

"혜성씨가 쓴 핸드폰을 직접드립니다."

"아~ 그건 좀..."

"아무튼 저희가 말한 상품을 드릴테니까, 성대모사해주세요"

"성대모사할께요"

"예..."

"경찰경찰"

"누구의 성대모사죠?"

"그사람 뭐지 이름? 몰라요~~~"

"친구분도 성대모사 하나 해주셔야줘?"

"예.. 할꺼예요.. 몰라요~~ 쑥스럽게 그런거 시키고 그래.. 끊어"

"잠깐만... 두분 이름이 뭐죠? 이름한번 밝혀주시면 안되요?"

"예, 전 박충재라고 합니다."

"옆에 계신분은요?"

"에릭입니다"

"에릭씨하고 전진씨군요..예.."

"어떻게 어떻게.. 들켰다~ 아 끊을 꺼야..끊어"

 

- 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 -

 

아휴.. 뭐 이런분들이.. 참 별, 별희안한 장난 아휴..

자.. 아무튼 죄송합니다.. 첫 전화부터.. 예.. 분위기 없이 참 말이죠.. 계속해서 또 한통의 전화가 연결되있는데요.. 이분은 설마 또오진 않았겠죠.

 

"여보세요?"

"여보세요?"

"어디에 사는 누구세요? 아휴 씩씩하시네.. "

"압구정동에 사는 이선호입니다."

"이선호씨.. 아휴 씩씩하게 아주 목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방금전에 장난전화가 와가지고 기분이 별로 안좋은데."

"아예"

"자 오늘 겨울에 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어요..어. 우리 이선호씨는 어떤 사연 들려 주실꺼죠?"

"저는 겨울에 대해 안좋은 추억이 있어요"

"어. 안좋은 추억.. 요즘 유행하는 그분의 말투같은데.. 자 이게 어쨌든 어떤 추억이죠?"

"지난 겨울이었어요.. 저는 친구들과 즐겁게 스키를 타고 있는데..스키부츠가 그만 제 발냄새에 못이겨 기절을 해버린거예요.. 저는 얼른 부츠를 벗어서 인공호흡을 해보았지만.. 제 입냄새때문에 그만.. 그길로 저는 스키부츠를 들쳐업고 병원에는 AS센터로 갔어요.. "

"저기요.. 저기요 지금 무슨말하는지 도무지 알아들을수가 없거든요.. 아이참, 이만 전화 끊겠습니다. 에이"

"안되요.. 그건 저를 두번 죽이는거예요.."

"아휴.. 이상한걸따라하고 계세요?"

"같이 탔어요. 저희도 같이 탔어요.."

"아휴.. 또 참 이상한.. 끊어요.."

 

- 탁 -

 

자.. 오늘 전화연결은 여기까집니다..

첫번째 노래부터 들어 보겠습니다..

뮤직스타트

'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