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기도

엄정화

유리창에 하얗게 입김을 불어서

난 오늘도 오늘도 니 이름을 써봐 사랑해

 

너도 그랬었니 나처럼 참 오래 기다렸니

나없는 긴 시간동안 넌 어떻게 살았을까

자랑해도 되니 이 겨울 외롭게 했던 날들

보란 듯 니 손을 잡고 함께 거릴 걷고 싶어

 

소복소복 자꾸만 네게로 쌓여가는 내 맘이

행복해져 오늘은 고백해줄래

눈빛 속에 담아왔던 사랑이 느껴지게

 

흰 눈이 내려 우~ 세상에 눈이 내려

이대로 모든게 멈춰졌으면

우릴 위한 축복처럼 오우 예예(baby)

하얗게 그려 우~ 내 품에 너를 그려

날마다 니 곁에 함께했으면

눈부신 기도처럼 우우

 

-중간-

 

가끔 걱정이 돼 나 지금 널 보며 웃는 일이

언젠가 추억이 되어 날 아프게 만들까봐

 

사락사락 조금씩 내게로 다가오는 니 맘이

따뜻해져 오늘은 용길내줄래

너 몰래 바래온 입맞춤 할 수 있게

 

날 맡겨도 되겠니 너라면 이젠 내 전불 다

줄 수 있을지 몰라 세상에 오직 한 사람

너를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날 지켜줘

 

너를 내게준 세상 너를 알게한 인연

너를 품게한 사랑 모두 눈물나게 감사해

 

사랑이 내려 우~ 내게로 니가 내려

소중한 미래도 받아줬으면

아름다운 선물처럼 우우baby

꿈속에 그려 우~ 너와 내 집을 그려

해마다 겨울을 함께했으면

마지막 사랑처럼 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