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품에 안긴채로

엄정화

유난히 맑은 하늘 아마 날 반기고 있나봐

너 없이 가는 길에 외롭지 않게 오라고

수 많은 기억들이 스치고 지나가

좋았던 추억들만 간직하다 떠나가려 해

 

* 먼저가 너를 기다릴게 그 때는 꼭 혼자 와 줘

혹시라도 그녀와 함께면 난 더 어디로 가겠니

 

사실 난 기다려져 니가 올 것만 같아

니 품에 안긴 채로 눈을 감을 것 같아

울지마 괜찮아 혹시 보고플 땐

꿈으로 날 불러줘 언제라도 곁에 있을게

 

*

 

부탁해 마음에 묻어줘 나 혼자 외롭지 않게

나의 그녀 모르게 숨겨져 너의 숨결이 되도록

 

시간이 다 됐나봐 넌 아직 안 오는데

저만치 너의 향기 거의 다 왔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