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가

박진영

1. 니가 나의 부인이 돼줬으면 해

 

나의 아이의 엄마가 돼줬으면 해

 

작은 집에서 둘이서 아침에 함께 눈뜨며

 

아침 햇살에 입을 맞추며

 

 

# 그대가 나와 결혼을 해준다면

 

나는 그대의 노예가 되어도 좋아

 

그대가 나의 사랑을 받아준다면

 

그대와 나는 영원히 함께 할꺼야

 

 

2. 내가 너의 아침을 해줬으면 해

 

하루의 시작을 늘 그렇게 했으면 해

 

기쁠 때 함께 웃으며 힘들 때 함께 나누며

 

잠들기 전에 입을 맞추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