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먼저 배웠기에

박진영

1.

그대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도 모르는 건 아냐

 

가슴 아파하는 널 항상 바라보면서 다짐을 또 해보지만

 

* 하지만 아직 나에게는 이별의 아픈 상처가 남아있어

 

그대를 나의 마음속에 다시 받아들일 수가 없어

 

사랑보다는 이별을 먼저 배웠기에 사랑이 두려워

 

그대에게도 마음을 열수가 없는 걸 조금만 기다려줘

 

사랑했었던 아픔이 아직 남았기에 아직은 힘들어

 

나의 맘속에 그대의 사랑을 받아들일 자리가 생길 때까지

 

2.

언제나 넌 나에게 화를 내며 말하지

 

도대체 왜 그러냐고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오면서 마음을 왜 못 여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