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가

박진영

니가 나의 부인이 돼 줬으면 해

나의 아이의 엄마가 돼 줬으면 해

 

작은 집에서 둘이서 아침엔 함께 눈뜨며

아침 햇살에 입을 맞추며

 

그대가 나와 결혼을 해 준다면

나는 그대의 노예가 되어도 좋아

 

그대가 나의 사랑을 받아준다면

그대와 나는 영원히 함께 할거야

 

내가 너의 아침을 해 줬으면 해

하루의 시작을 늘 그렇게 했으면 해

 

기쁠 때 함께 웃으며 힘들 때 함께 나누며

잠들기 전에 입을 맞추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