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잡은 이 손

박진영

나만 아는 나

따뜻한 것 같지만 차가운

그게 슬펐던 나

사랑을 모르는 것 같아

하지만 널 만나

네가 내 손을 잡아준 순간

난 알 수 있었어

나에게도 사랑이 있었다는 걸

나를 온전히 줄 수 있는

꽉 잡은 이 손을 놓을 때까지

내가 너의 곁에 있어 줄 테니

자신 있게 뛰고 꿈꾸렴 My baby

넘어질 때마다 내가 있으니

언젠가 이 손을 놓고

멀리 날아갈 때가 올 거란 걸 알지만

행여 세상이 널 지치게 할 때면

돌아올 곳이 있다는 걸 잊지 말렴

밤하늘의 별처럼

환한 낮에는 안 보이다가

어두운 밤이 오면

너의 갈 길을 비춰줄게

길을 잃었을 때

무섭고 두려울 때

너의 하늘을 별로 채울게

꽉 잡은 이 손을 놓을 때까지

내가 너의 곁에 있어 줄 테니

자신 있게 뛰고 꿈꾸렴 My baby

넘어질 때마다 내가 있으니

Remember

나만 보던 눈이

세상을 향할 때

날 향한 걸음이

등지고 떠날 때

그때도 나는

낮에 떠 있는

별이 돼 줄 테니

꽉 잡은 이 손을 놓을 때까지

내가 너의 곁에 있어 줄 테니

자신 있게 뛰고 꿈꾸렴 My baby

넘어질 때마다 내가 있으니

언젠가 이 손을 놓고

멀리 날아갈 때가 올 거란 걸 알지만

행여 세상이 널 지치게 할 때면

돌아올 곳이 있다는 걸 잊지 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