曇った窓に指をはしらせて​

쿠못타 마도니 유비오 하시라세테

김 서린 창문에 손가락을 움직이며

 

雑な似顔絵を描き合った思い出などない​

자츠나 니가오에오 카키앗타 오모이데나도 나이

엉성한 초상화를 함께 그렸던 추억같은 건 없어

 

似ても似つかないとケチをつけ ​

니테모 니츠카나이토 케치오츠케

닮아도 닮지 않았다며 트집 잡으며

 

消してもちゃんと残った名画を笑えただろうにな

케시테모 챤토 노콧타 메이가오 아라에타다로-니나

지워도 또렷이 남아있는 명화라며 웃어넘겼을 텐데

 

困ったことに月日は流れて​

코맛타 코토니 츠키히와 나가레테

곤란하게도 세월은 흐르고

 

周りを取り巻く環境は随分と大人びた​

마와리오 토리마쿠 칸쿄-와 즈이분토 오토나비타

주변을 둘러싼 환경은 꽤 어른스러워졌어

 

駄菓子やテレビゲームなんてなくても​

다가시야 테레비게-무난테 나쿠테모

불량식품과 비디오 게임같은 거 없이도

 

生きられるような人になんてそうなれるはずないのに ​

이키라레루요-나 히토니난테 소-나레루하즈 나이노니

살아갈 수 있는 사람같은 건 될 수 있을 리가 없는데

 

春の夜風の冷たさのどさくさに紛れて​

하루노 요카제노 츠메타사노 도사쿠사니 마기레테

봄에 부는 밤바람의 차가움의 혼잡을 틈타

 

肩が触れてからのことを​鮮明に覚えている

카타가 후레테카라노 코토오 센메이니 오보에테이루

어깨가 닿고부터의 일을 선명하게 기억해

 

まるでシャワーのように幸せを浴びせ合ってた​

마루데 샤와-노요-니 시아와세오 아비세앗테타

마치 샤워하듯 함께 행복을 흠뻑 맞았던

 

あの頃はどうだった? ​

아노 코로와 도-닷타

그 시절은 어땠어?

 

今は良くも悪くも落ち着きってものを

이마와 요쿠모 와루쿠모 오치츠킷테모노오

지금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침착함을

 

備えながら​ここまで来たけど

소나에나가라 코코마데 키타케도

대비해가며 여기까지 왔지만

 

シャワーの後にバスタブの中で​

샤와-노 아토니 바스타부노 나카데

샤워가 끝난 뒤 욕조 가운데

 

立ち上る湯気のように ほら​

타치노보루 유게노요-니 호라

피어오르는 수증기같이, 이것 봐

 

いつだって僕らは​お互いの顔を

이츠닷테 보쿠라와 오타가이노 카오오

언제라도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赤らめることが出来るはずなんだ ​

아카라메루 코토가 데키루하즈난다

붉게 물들일 수 있을 거야

 

そう信じてやまない​

소- 신지테 야마나이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아

曇った窓を晴らし走る車​

쿠못타 마도오 하라시 하시루 쿠루마

김서린 창문을 풀어내고 달리는 자동차는

 

電車に揺られた二人の背中を追い越した ​

덴샤니 유라레타 후타리노 세나카오 오이코시타

전철에 흔들리는 두 사람의 등을 앞질렀어

 

昔住んでた部屋の前を​うっかり通った時に​

무카시 슨데타 헤야노 마에오 웃카리 토옷타 토키니

옛날 함께 살던 방 앞을 무심코 지나쳤을 때

 

灯った電気にスピードを落とした​

토못타 덴키니 스피-도오 오토시타

불 켜진 전등에 속도를 줄였어

 

6畳のワンルーム​でも壁はそこそこ厚く​

로쿠죠-노 완루-무 데모 카베와 소코소코 아츠쿠

3평짜리 원룸 그래도 벽은 그럭저럭 두껍고

 

近くに手頃なスーパーがあって​買い物に困らず

치카쿠니 테고로나 스-파-가 앗테 카이모노니 코마라즈

근처에 적당한 슈퍼가 있어서 장보는 것에 불편없이

 

コンビニだけは遠く 違う、​駅もやっぱり遠く​

콘비니다케와 토오쿠 치가우 에키모 얏파리 토오쿠

편의점만 좀 멀리, 아니다, 역도 역시 좀 멀었어

 

帰り道に始まる夕飯のおかずウォーズ

카에리미치니 하지마루 유-항노 오카즈 워-즈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시작하던 저녁 반찬 전쟁

 

あまりにもマジックアワーと​呼ぶことは容易かったし​

아마리니모 마짓쿠아와-토 요부코토와 타야스이캇타시

매직아워라며 부르는 건 지나치게 간단했고

 

多分正しいのかな

타분 타다시이노카나

아마 맞았으려나

 

だけど過去のままごとと比類ないくらいの​

다케도 카코노 마마고토토 히루이나이쿠라이노

그치만 과거의 소꿉놀이와 비할 수 없을 만큼의

 

幸せが今も降り注いでる

시아와세가 이마모 후리소소이데루

행복이 지금도 쏟아져내리고 있어

 

シャワーのように垂れ流す季節と

샤와-노요-니 타레나가스 키세츠토

샤워처럼 흘러내보낸 계절과

 

衰えていく様の中

오토로에테이쿠 사마노 나카​

시들어가는 모습 속​

 

どうにか僕らは年甲斐ってものと​

도-니카 보쿠라와 토시가잇테 모노토

어떻게든 우리는 나이값이라는 것과

 

それなりに上手く付き合っていられてるから

소레나리니 우마쿠 츠키앗테이라에테루카라

그런대로 능숙하게 어울어지고 있으니까

 

冷めやることを知らない

사메야루 코토오 시라나이

식어가는 것을 모르고

 

写真を撮ることもなくなって 名前を呼ぶことも減っちまって​

샤신오 토루코토모 나쿠낫테 나마에오 요부코토모 헷치맛테

사진을 찍을 일도 없어지고 이름을 부를 일도 줄어들고

 

あまつさえ目を見て話すことさえ不可能になって ​

아마츠사에 메오 미테 하나스토코사에 후카노-니 낫테

게다가 눈을 보며 대화하는 것조차 불가능해졌고

 

マルチタスクな家事と怒りやすくなった僕に

마루치타스쿠나 카지토 오코리야스쿠낫타 보쿠니

멀티태스킹이 필요한 집안일 그리고 화가 많아진 내게

 

君はマスクの裏で​分かりやすくため息ついた​

키미와 마스쿠노 우라데 와카리야스쿠 타메이키츠이타

너는 가면 뒤에서 알기쉬운 한숨을 쉬었어

そんな未来さえ憂いてた​ 僕たちはどうやら

손나 미라이사에 우레이테타 보쿠타치와 도우야라

그런 미래조차 걱정했던 우리는 아무래도

 

そんな日々に辿り着くには​子供じみすぎていた

손나 히비니 타도리츠쿠니와 코도모지미스기테이타

그런 나날에 다다르기엔​ 너무 어린애 같았던 것같아

 

あの頃のシャワーを今でも浴びせよう​

아노 코로노 샤와-오 이마데모 아비세요-

그 시절의 샤워를 지금도 계속 하자

 

ふやけるくらいが​多分ちょうど良いや

후야케루쿠라이가 타분 쵸-도 이이야

몸이 부을 정도가​ 분명 딱 적당할거야

 

いつか肌や髪の毛の曲がり角さえも​

이츠카 하다야 카미노케노 마가리카도사에모

언젠가 피부와 머리카락의 굴곡마저도

 

笑いに変えながら曲がればいい

와라이니 카에나가라 마가레바 이이

웃음으로 바꿔가며 구부러지면 돼

 

シャワーの後にバスタブの中で​

샤와-노 아토니 바스타부노 나카데

샤워한 후에 욕조 안에

 

シャワーの後にバスタブの中で​

샤와-노 아토니 바스타부노 나카데

샤워가 끝난 뒤 욕조 가운데

 

立ち上る湯気のように ほら​

타치노보루 유게노요-니 호라

피어오르는 수증기같이, 이것 봐

 

いつだって僕らは​お互いの顔を

이츠닷테 보쿠라와 오타가이노 카오오

언제라도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赤らめることが出来るはずなんだ ​

아카라메루 코토가 데키루하즈난다

붉게 물들일 수 있을 거야

 

そう信じてやまない​

소- 신지테 야마나이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아

 

蛇口が開き今日も​笑みがこぼれる

쟈구치가 히라키 쿄-모 에미가 코보레루

수도꼭지를 열리고 오늘도 미소가 흘러넘쳐

曇った窓に指をはしらせて

쿠못타 마도니 유비오 하시라세테

김 서린 창문에 손가락을 움직이며

 

雑な似顔絵を描き合った思い出などなくても

자츠나 니가오에오 카키앗타오모니데나도나쿠테모

엉성한 초상화를 함께 그렸던 추억같은 건 없어도

 

駄菓子やテレビゲームに囲まれ​  変わらないままで

다가시야 테레비게-무니 카코마레 카와라나이마마데

불량식품과 비디오 게임에 둘러싸여 변하지 않은 채로

 

変わったままで​ 暮らしていこうよ​

카왓타마마데 쿠라시테이코-요

변한 채로 함께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