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봄

에일리(AILEE)

짙은 눈 낯선 말 너의 목소리가

맘에 와 앉았다 너의 세상이 다

혼자였던 곳 나를 감싸던 낯선 그 끌림

무너져버린 나를 감췄던 세상 위 넌

널 안은 순간 마주잡은 두 손 끝에

피어나는 계절 널 걷는 나

까맣고 하얀 내 나날들 그 사이로

뿌리를 내려 새파란 봄

5월의 해처럼 너는 나를 감싸고

뜨겁게 안아 소중한 널

넌 어둠 뒤 달

Wuh 나를 비춰

널 꽃피우고 너를 닮아

난 파란 숨을 내쉬고

너의 온기가 차갑던 나를 수놓은 걸

가만히 불러와 내게 속삭이듯

귓가에 울렸다 작은 떨림까지

사랑한단 말 나를 깨워 준 니 그 목소리

굳어진 맘에 쏟아져내린 소나기 넌

맞닿은 시간 기적같은 순간 속에

새겨진 니 이름 불러본다

까맣고 하얀 내 나날들 그 사이로

뿌리를 내려 새파란 봄

5월의 해처럼 너는 나를 감싸고

뜨겁게 안아 소중한 널

멈췄던 시간이 녹아내려

혼자 떨었었던 그 밤들

어둠의 끝에서 손 잡아준

새하얀 니가 보여

차갑게 식었던 마음을 다 녹이고

가득 더 채워 따스한 널

바다 위 해처럼 눈부시게 오른 넌

다가와 앉은 새로운 날

넌 어둠 뒤 달

Wuh 나를 비춰

널 꽃피우고 너를 닮아

난 파란 숨을 내쉬고

너의 온기가 차갑던 나를 수놓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