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계절

한살차이

시간이 또 지나가요

보채지 않고

고운 계절

그대 미솔 닮았죠

따뜻했었던

그 손을 잡고

걷던 날을 기억해요

떠난 그대를 비춘 오늘

돌아오지 않을테지만

그리움 담은

이 계절과 내 맘

돌아 올 걸 난 알죠

이렇게 또 마주하는

주황빛 인사

속삭이는 사랑이 참 예쁘죠

홀로 남겨진 하늘 아래선

바람은 높게만 부네

떠난 그대를 비춘 오늘

돌아오지 않을테지만

내게 머무른 당신의 계절

여기 또렷이 남아있음을

떠난 그대여 내게 혹시

하고픈 말 남아있다면

기다릴게요

이 계절과 내 맘

돌아올걸 난 알죠

돌아올걸 믿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