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민중

어색한 인사를 나누며 가벼운 대화를 시작해

서로 바라보면서 웃음이 피어날 때쯤

너만 모르는 모습이 보여

지금의 아름다움을 두 눈에 담아 가려 해

미처 알지 못했던 사소한 것 하나까지

지금 이대로 괜찮아 너를 기억하며 난

도화지 위로 그려

내 맘 가는 대로

나만의 느낌 그려가보려 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내 모습 그대로

나를 표현할 수 있게

새 도안 위로 그려

다 다른 색으로

네가 준 느낌 색칠해 보려 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네 모습 그대로

이곳에 담을 수 있게 너를

모두 돌아가고 나면 깊은 생각에 잠겨

서로가 다른 우리의 특별한 그 무언가

겉모습이 아닌 각자의 마음을

나에게는 편안한 팬과 붓을 준비하고

다양한 우리의 색깔들을 밑에 펼쳐놔

두 눈을 감고

네가 내게 보여 준 따뜻한 마음 그대로

도화지 위로 그려

내 맘 가는 대로

나만의 느낌 그려가보려 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내 모습 그대로

나를 표현할 수 있게

새 도안 위로 그려

다 다른 색으로

네가 준 느낌 색칠해 보려 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네 모습 그대로

이곳에 담을 수 있게 너를

너와 나 같은 곳을 바라보며

우리 선을 따라

조금씩 천천히 가고 있어

자유로움을 그려

상상한 그대로

우리의 느낌 그려가보려 해

모두가 다르지만 그래서 아름다운 것

이곳에 담을 수 있게

새 도안 위로 그려

다 다른 색으로

네가 준 느낌 색칠해 보려 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네 모습 그대로

이곳에 담을 수 있게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