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굴떼굴

LUCY

이젠 머리가 어지러워

어느새 해는 져 있고

난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고 사나 봐

어질러진 방은

치울 엄두조차 나질 않고

침대 위에 누워

얼마나 잘 수 있나 생각해

내일이 오길 기다리던 난

이리저리 부딪히며

마음대로 무엇 하나 되지 않는 하룰

견뎌내고 있잖아

다시 하루는 시작되고

숨 쉴 틈 없이 세상은 돌아만 가

하루 종일 모두 떼굴떼굴 굴러

이대론 안 될 것만 같아

내일을 그리던 그때로 뒤로 Back

눈만 깜빡였을 뿐인데

온데간데없어진 달

기지갤 피고 하품할 시간

조차 부족한데

부대낀 사람들

어딜 봐도 여유는 하나 없고

시곗바늘에 쫓겨

뭔가에 홀린 듯한 발걸음

내일이 오길 기대하던 넌

이리저리 부딪히며

마음대로 무엇 하나 되지 않는 하룰

견뎌내고 있잖아

다시 하루는 시작되고

숨 쉴 틈 없이 세상은 돌아만 가

하루 종일 모두 떼굴떼굴 굴러

이대론 안 될 것만 같아

내일을 그리던 그때로 뒤로 Back

뒤돌아봐 생각보다

날이 좋았는데

얼마나 많이 놓쳤을까

무감각함에 잠긴 것 같아

여행 가고 싶어

꿈을 꾸고 싶어

하늘을 보고 싶어

닫힌 내 마음을 움직이게 해준 바람

아침 햇살에 눈이 부셔

포근한 구름 위를 뒹구는 기분

너도 나도 이젠 하루하루 달라

내일은 어떤 날이 올까

우릴 위해 있는 거야 이 모든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