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면

오늘

영화가 끝나고 막이 내리면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 있지

수많은 장면 속에서 유독

가슴에 남는 지워지지 않는 한 장면이 있지

네가 떠나가던 날 그날처럼 말야

담담한 척 뒤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며

우리 사이도 이제 끝났는데

왜 난 이렇게 지우지 못하고 되뇌이는지

넌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사랑했던 그날처럼

되돌릴 수 없이 멀리 떠나갔잖아

떠오르는 네 생각에

뒤척이며 잠 못 드는 밤 그 장면이

생각이 나 후회하는 나

끝을 모르고 달려왔던 시간

우리의 마지막은 없을 줄 알았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별은 결국 다가와

내게 마지막을 알려 주잖아

넌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사랑했던 그 날처럼

되돌릴 수 없이 멀리 떠나갔잖아

떠오르는 네 생각에

뒤척이며 잠 못 드는 밤 그 장면이

생각이 나 후회하는 나

여운만 남은 우리 사랑했던 시간들은

어둠 속에 막을 내리네

넌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사랑했던 그날처럼

되돌릴 수 없이 멀리 떠나가고

떠오르는 네 생각에

뒤척이며 잠 못 드는 밤 그 장면이

생각이 나 후회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