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별

시린 맘의 겨울 끝에

그대란 봄을 느꼈죠

따스했던 눈빛 포근하던 손길

난 그대의 작은 별이 됐죠

두 눈 가득히 나를 담아주던 사람

저 달빛에 숨은 내가 있죠

기다릴게요 그대와 나 만날 그날

또 기다려요 아름답게 빛날 순간

지금처럼만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다가가면

그 언젠가는 내 마음 닿겠죠

고요한 이 밤 젖어드는 목소리

차가운 공기만 감싸고

여린 나의 맘을 안아주던 사람

나의 그림자가 돼 준 사람

기다릴게요 그대와 나 만날 그날

또 기다려요 아름답게 빛날 순간

지금처럼만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다가가면

그댄 볼 수 있나요

붉은 꽃 핀 저 노을 지나

밤이 찾아온다면

그리운 맘 가득 담아 그대를 비추고

또 찾아오는 새벽엔 옅어지는 내 모습

언제쯤이면 선명해질까요

이 밤이 지나 나의 빛 작아진대도

난 영원토록 이 자리를 비출게요

지금처럼만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다가가면

그 언젠가는 내 사랑 닿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