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어

어반자카파

날 보는 눈빛이

남들을 볼 때와 별다를 게 없고

내가 하는 얘기엔 관심도 없고

그렇게 마지못해 고갤 끄덕이고

언제부터인지

나 혼자만 먼저 연락한다 느끼고

'우리 얘기 좀 해' 서운함 내비칠 때면

'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또 그때뿐

모르겠어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니 진심을

정말 날 사랑하는 마음 때문인 건지

아니면 그저 나에 대한 미안함인지

늦은 밤 연락 와서

'얼굴 보고할 말이 있어' 불러내고

막상 만나면 '아무것도 아냐' 둘러대고

어색한 표정에 자꾸 한숨만 내쉬고

모르겠어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니 진심을

정말 날 사랑하는 마음 때문인 건지

아니면 그저 나에 대한 미안함인지

달라진 널 알면서도

그냥 나 여기 있을게

이별을 기다리는 널 보면서

모르겠어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니 진심을

정말 날 사랑하는 마음 때문인 건지

아니면 그저 나에 대한 미안함인지

알고 싶어

아무것도 바라지 않던 그 순수함

사랑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던 그 무모함

그 마음은 어디에

이별을 기다리는 널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