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의 기적인 것처럼

정세운

운명이라는 말을

이제서야 느낀 거야

스쳐 지난 순간도

선명히 남았으니까

너의 작은 행동들이

사소한 조각이 되어

비로소 널 마주한 건

가장 큰 기적이었어

네가 나의 기적인 것처럼

너를 비추는 내가 돼줄게

네가 더 빛날 수만 있다면

내가 어둠이 돼줄게 너를 위해

나 언제나 너의 곁을

늘 지키고 있을게

나 언제나 너의 밤을

같이 걷고 있을게

밤하늘 끝에 서서

바라보고만 있었어

고마웠던 내 맘을

전하기엔 서툴러서

내가 가장 아픈 날에

내 손을 잡아준 네게

비로소 나 이제서야

이 맘을 전할 수 있어

네가 나의 기적인 것처럼

너를 비추는 내가 돼줄게

네가 더 빛날 수만 있다면

내가 어둠이 돼줄게 너를 위해

우연히 너를 마주쳤던 그 순간

이미 다짐했던 거야

곁에서 너를 지켜줄게

네가 나의 기적인 것처럼

내가 너의 기적이 돼줄게

아름답게 더 빛날 수 있게

내가 너를 더 비춰줄게

영원토록

나 언제나 너의 곁을

늘 지키고 있을게

(나 언제나 너의 곁에)

나 언제나 너의 밤을

같이 걷고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