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다는 말은 좀 그렇지?

10CM

너의 맘을 모두

내가 가질 수는 없을까

가진다는 말이 좀 그렇지 나도 알아

물건도 아닌 걸 담을 데도 없겠지만

가끔 생각해 말은 안되는데

밤이 더 깊어지고 다시 조용해지면

너를 보고 싶은 마음이 또 번져 나오고

흘러나온 마음이 닦을 수도 없이 넘쳐

방을 가득 채워 난 바보가 돼

어떻게 네 마음을 내가 가질 수가 있을까

이렇게 예쁘고 너무도 멀리 있는데

너는 저 별나라 내가 보이기나 할까

근데 욕심나 말이 안 되는 것들이

밤은 희미해지고 빛이 밝아져 와도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잠들 줄 모르고

커져 버린 마음이 막을 수도 없이 터져

방을 물들여 난 또 바보가 돼

너의 맘을 모두

내가 가질 수는 없을까

가진다는 말이 좀 이상해 그만둘래

너는 저 별나라 거기 닿을 순 없을까

매일 욕심나 말도 안 되는 것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