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조각

윤하(Younha/ユンナ)

무슨 이유로 태어나

어디서부터 왔는지

오랜 시간을 돌아와

널 만나게 됐어

의도치 않은 사고와

우연했던 먼지덩어린

별의 조각이 되어서

여기 온 거겠지

던질수록 커지는 질문에

대답해야 해

돌아갈 수 있다 해도

사랑해 버린 모든 건

이 별에 살아 숨을 쉬어

난 떠날 수 없어

태어난 곳이 아니어도

고르지 못했다고 해도

나를 실수했다 해도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까만 하늘 반짝이는

거기선 내가 보일까

어느 시간에 살아도

또 만나러 올게

그리워지면 두 눈을 감고

바라봐야 해

돌아갈 수 있다 해도

사랑해 버린 모든 건

이 별에 살아 숨을 쉬어

난 떠날 수 없어

태어난 곳이 아니어도

고르지 못했다고 해도

내가 실수였다 해도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언젠가 만날 그날을

조금만 기다려줄래

영원할 수 없는 여길

더 사랑해 볼게

돌아갈 수 있다 해도

사랑해 버린 모든 건

이 별에 살아 숨을 쉬어

난 떠날 수 없어

태어난 곳이 아니어도

고르지 못했다고 해도

내가 실수였다 해도

이 별이 마음에 들어

낮은 바람의 속삭임

초록빛 노랫소리와

너를 닮은 사람들과

이 별이 마음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