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 쯤이야

기리보이

난 여전해 난 여전히

밥도 잘 먹고 아주 잘 살어

 

살도 많이 쪄서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해

그게 난 제일 고통이야

괜찮아 너 정도 쯤이야

 

넌 여전하니 우에오

혹시 슬퍼서 울지는 않니? 에에에

 

니 얘길 누굴 통해 들어

기분이 조금 상할뿐야

그건 정말 아무것도 아냐

괜찮아 너 정도 쯤이야

 

너 정도 쯤은 아무 것도 아냐

오히려 내가 미안하지 재밌는게 많아

시간이 너무 남을 때는

만화책 보며 놀면 돼

잔소리는 이제 우리 엄마로도 충분해

 

비가 오고 눈이 오고 해가 쨍쨍

계절이 몇 번 바뀌어도 아직 내가 대세

너가 낄자리는 없어 스케줄이 뺵뺵해

그냥 기분이 상할뿐야 난 여전해

 

날 위로하지마 나 정말 괜찮아

그런 표정하지마 나 원래 이래

그냥 투덜대고 싶어서

나답지 않게 굴고 싶어서

그냥 조금 아플뿐야

괜찮아 너 정도 쯤이야…

 

정말 멋있네 니옆에 남자애

나를 닮아서 아주 잘 맞어

 

어떻게 그렇게 웃고 다닐 수 있는 지

나의 멍청함으론 상상도 못해

사실은 부러워

그 놈이 있는 곳 너의 집

더 이상 할 수 있는

거짓말도 난 없네

자꾸 그 남자에

나를 대입해서 상상해

 

날 위로하지마 나 정말 괜찮아

그런 표정하지마 나 원래 이래

그냥 투덜대고 싶어서

나답지 않게 굴고 싶어서

그냥 조금 아플뿐야

괜찮아 너 정도 쯤이야

 

해야할게 많은것만 같지만

뭐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뭐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난 아직도 어른인가봐

뭐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뭐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해야할게 많은것만 같지만

뭐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뭐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난 아직도 어른인가봐

뭐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뭐를 해야할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