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라니

2am

할 얘기가 있단 너의 말에

손이 떨리고 가슴이 떨려서

겨우 태연한 척 전활 끊고

가기 싫은 발걸음을 옮겼어

저기서 니가 오는데

내 눈을 왜 피하는데

내 예감이 제발 틀리길 바래

잘 가라니 널 두고 어떻게 잘 가

잘 살라니 너 없이 어떻게 잘 살아

니가 곁에 없는 내가 어떨지 알잖아

잘 갈수 없는 잘 살수 없는 내게

제발 이러지 마

나는 잘못한 게 없다면서

그래서 더욱 미안하다면서

너를 다 잊고 나같이 착한

사람을 만나 행복하라 했어

그리고 돌아서는데

돌아서 멀어지는데

나는 니 말을 믿을 수가 없어

잘 가라니 널 두고 어떻게 잘 가

잘 살라니 너 없이 어떻게 잘 살아

니가 곁에 없는 내가 어떨지 알잖아

잘 갈수 없는 잘 살수 없는 내게

제발 이러지 마

너밖에 모르는 날 두고

돌아서면서 돌아서면서

잘 가라니 널 두고 어떻게 잘 가

잘 살라니 너 없이 어떻게 잘 살아

니가 곁에 없는 내가 어떨지 알잖아

잘 갈수 없는 잘 살수 없는 내게

제발 이러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