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세상이었어

볼빨간사춘기

오늘만 같이 있게 해 줘

마지막이란 게 누구보다 싫은 걸 알잖아

한 번만 나를 꼭 안아줘

그러면 너도 다시 따뜻해 질까

네 계절을 다 사랑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우리가 그려온 시간들은 내겐 전부였어

너는 내 세상이었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 세상이 무너지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어

아름다웠던 순간들이 사라져가는 걸 보면서

나는 한참을 울고 있었던 것만 같아

참 오래도 널 만나 왔는데

우리의 시간은 언제부터 멈춰져있는지

사랑한단 그 흔한 말조차도

아직도 너에겐 어려운 일일까

네 계절을 다 사랑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우리가 그려온 시간들은 내겐 전부였어

너는 내 세상이었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 세상이 무너지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어

아름다웠던 순간들이 사라져가는 걸 보면서

나는 한참을 울고 있었던 것만 같아

아름답던 밤 하늘이 내게 웃어 주었던 네 눈빛이

회색빛으로 칠해져 눈앞이 자꾸 흐려져

뒤돌아 걸어가는 그 길에 아득했던 우리 추억이

한순간 사라져 다 흩어져

너는 내 세상이었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 세상이 무너지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어

아름다웠던 순간들이 사라져가는 걸 보면서

나는 한참을 울고 있었던 것만 같아

널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