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아름답던 바다

나의 눈 속엔

그보다 더 고운 너였어

하얀 모래 위

너와 내가 남긴 추억들

파도가 떠나도

내겐 지워지지 않는 걸

너를 보내고

나 또다시 찾은 바닷가

하지만 이제 내 곁에

다른 사람 있는 걸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그녀를 따라왔어

하지만 내 맘

네 모습만 생각이 나

그녀 머리에

쏟아진 별빛들

그 별빛 아래

약속한 지난날이 떠올라

흔들리는 나의 마음을

가눌 길 없는 내 눈빛

너와 비슷한 사람마저 쫓고 있었어

그 순간 내 두 눈 속에

너무 익숙했던 너의 뒷모습

그렇게 그리던 지난날

바로 너였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바닷가

나의 눈 속엔

그보다 고운 너였어

하얀 내 맘에

지난날 우리가 남긴 추억들

파도가 안기듯

다시 내게 돌아오는 걸

나와 마주친 당황한 네 얼굴

하지만 너의 곁에도

다른 누가 있는 걸

너를 안고 싶은 내 가슴

널 붙잡고픈 내 손길

허나 넌 이미 나를 둔 채 멀어져 갔어

하지만 널 돌아본 순간

두 눈에 흐르던 네 눈물 때문에

꼭 나처럼 기다린

너란 걸 알았어 날 봐

다시 너에게 달려가는 나를 봐

찌는 태양도

내 사랑을 가릴 순 없어

하얀 모래 위

우리의 사랑을 다시 새겨봐

이제는 내 사랑

너를 놓지 않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