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Original Song. 재주소년)

Lucia(심규선)

쓸쓸한 전화박스 옆에 서서

오래 바라본 사랑도 무덤덤 해지듯

그녀의 등 뒤로 저무는 겨울 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그저 평범한 구름뿐

여름내 감춰 두었던 새의 둥지를 드러낸 겨울 나무

 

이젠 길을 잃어도 두렵지 않은 내 어린 사랑

부디 이 겨울이 가고

또 새로운 겨울도 지나 노란 낙엽이 흩어질 때

아직 서로를 믿고 있다면 그대여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이젠 누구도 간절히 원치 않는 내 어린 마음

어느새 새 봄이 오고

그 이듬해의 봄도 지나 가을 바람이 불어올 때

우리 약속을 기억 한다면 그대여

 

마지막 춤은 나와

마지막 춤은 나와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