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의 노래

Lucia(심규선)

그대 없는 파리의 거리는 슬픔뿐 이네

나는 이 구슬픈 노래를 요람 속에서부터 들었다네

 

잠들 거라 아가야 꿈에서 그를 만나면

침묵으로 전하렴 이미 모두 용서했다고

 

보리밭이 춤추는 황금빛 언덕

포도주 빛깔로 물결치는 강 강

보석 같은 은하수 아래 잠자도

사랑 없인 지옥이란다

 

누군가를 사무치게 오래 그리워하면

아는 모든 이에게서 그 사람을 보게 된단다

 

예쁜 아가 신께서 너를 만드셨지만

눈과 머리카락만은 그 사람과 다름없단다

내 요람의 노래

 

유리같이 비추는 반딧불 언덕

투명한 비꽃에 흩날리는 밤 밤

보석 같은 은하수 달에 살아도

사랑 없인 지옥이란다

 

그대 없는 파리의 거리는 슬픔뿐 이네

나는 이 구슬픈 노래를 요람 속에서부터 들었다네

잠들 거라 아가야 꿈에서 그를 만나면

침묵으로 전하렴

사랑 없인 지옥이란다

 

내 요람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