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지 않았으면 해

달빛정원

쓸쓸한 가을이 불어올 때면

잠들지 못하던 날 위로해요

늘 곁에 있을 것 같았던 네 모습 너무 그리워

가을이 오지 않았으면 해

널 닮은 계절인 것 같아 자꾸 떠올라

참 많이 웃고 울었던 날들

잠 못 이루는 쓸쓸한 이 밤

 

떨어진 낙엽이 물들인 거리

한발 한발 따라 걸어가 본다

늘 함께 걸었던 이 길이 왜 이리 낯설기만 해

가을이 오지 않았으면 해

널 닮은 계절인 것 같아 자꾸 떠올라

참 많이 웃고 울었던 날들

잠 못 이루는 쓸쓸한 이 밤

 

널 그리며 기다려온 수많았던 그 시간들

난 괜찮아 이젠 보낼게 쓸쓸한 가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