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너무 지쳤잖아

도망가자 저 멀리

너랑 하고픈 게 많아

아름답고 멋진

것이 산더미

거길 등반하자

phone으로 보던 경치

이제 두 눈에 담아

들뜬 맘 바람에 날려 가벼워서

하늘이 물들기 전에

푸른 색깔 배경에 몸 담가

이 순간은 둘만의 섬으로 변해

시간이 멈추기를 원해

쌓인 답답함을 터네

벌써 그리워 돌아가면 지금 이 순간을

추억하는 내 모습이 눈에 선명해 즐겨야 해

회색 벽에 갇혔던 만큼

얼어붙어 있던 네 표정 말투

언제냐는 듯 맑음

여기 꿈속을 걷기 위해서 헤매

여길 두 눈에 담기 위해서 방황했네

돌아갈 맘이 안 들 만큼 푹 빠져버렸어

야자수 아래 단둘이 아무것도 더 할 필요 없어

덧칠해졌네 어제 날씨와 풍경을 잊어버릴 만큼

전혀 기억 안 나네 잿빛 분위기와 거기 축 처진 얼굴

여긴 열 받을 일 없어 그럴 시간 없어 오감이 바쁨

몸은 늘어져 여유를 걸치고 커피 한잔 잠시 멈춤

무채색에서 형광

거의 무지개로 변해 난

많은 바다와 한라산을 거쳐 금방

칠해져 배경은 주황색의 물감

어둠이 덮이면? 또 다른 세상에

들어온 것만 같아

여기선 시간이 가는 줄 몰라

난 못 돌아갈지도 몰라

회색 벽에 갇혔던 만큼

얼어붙어 있던 네 표정 말투

언제냐는 듯 맑음

여기 꿈속을 걷기 위해서 헤매

여길 두 눈에 담기 위해서 방황했네

돌아갈 맘이 안 들 만큼 푹 빠져버렸어

야자수 아래 단둘이 아무것도 더 할 필요 없어

여기 꿈속을 걷기 위해서 헤매

여길 두 눈에 담기 위해서 방황했네

돌아갈 맘이 안 들 만큼 푹 빠져버렸어

야자수 아래 단둘이 아무것도 더 할 필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