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워크

양창근

난 긴긴밤을 걸어가고 있어

난 긴긴밤을 노래하고 있어

난 긴긴밤을 홀로 걸어가고 있어

난 지친 맘을 가눌 수가 없어

어디든 나를 보내야만 했어

달빛에 몸을 담가 흘러가고 있어

하고 싶은 말이 아직 많은데

하지 못한 채 흘러만 가는데

내가 바란 건 이런 게 아닌데

그저 네가 보고플 뿐인데

난 긴긴밤을 걸어가고 있어

난 긴긴밤을 노래하고 있어

난 긴긴밤을 홀로 걸어가고 있어

난 긴긴밤을 걸어가고 있어

난 긴긴밤을 노래하고 있어

난 긴긴밤을 걸어 네게 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