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휘(Hwi Hwi)

하얀(HAYAN)

저 소릴 들어볼래?

지금 여기엔

숲이 그린 하모니

기억은 닳고 희미해져도

너의 깊은 눈에 담긴

내 모습이 더 좋아지고

이 마을엔 오직 너와 나 둘뿐 일 때

어린 양들을 계속 세어봐도

난 도무지 잠들지 못할 것 같아

시원한 바람 속에 너와 갇힌 밤

이 하루는 아주 깊이 내게 스며와

저 초원에 누워서

닿을 것처럼 내밀던

두 손이 별들보다 밝게 빛날 때

널 부르는 휘휘휘

안전하지 않고 불확실하게

너에게 빠져들고 있단 건 부정 안 해

두려운 맘은 오래 날 혼자 둔 채

줄행랑을 쳐버려서 내가 이래

많은 소리는 작아지고

이 마을엔 둘의 숨소리만 남을 때

어린 양들을 계속 세어봐도

난 도무지 잠들지 못할 것 같아

시원한 바람 속에 너와 갇힌 밤

이 하루는 아주 깊이 내게 스며와

저 초원에 누워서

닿을 것처럼 내밀던

두 손이 별들보다 밝게 빛날 때

널 부르는 휘휘휘

널 부르는 휘휘휘

시간은 우릴 더욱 자라게 만들고

난 뒷걸음질 치며 망설이겠지

그러니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에

맘을 다해볼 거야

널 부르며 휘휘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