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날이었어요

정우물

아껴왔던 지는 노을 앞에서

괜히 서러워

지켜오던 작은 순수함들도

결국 놔줄 때에

자라나는 욕심에

또 내가 미워질 때면

바래왔던 내 욕심들

저 지는 노을 품으로

텅 빈 노을 자국 아래

괜히 서러워

꼭 숨겨왔던 눅눅해진 희망들

결국 지겨울 때

자라나는 욕심에

또 내가 미워질 때면

바래왔던 내 욕심들

저 지는 노을품으로

멀리 멀리 또 멀리

내가 잊혀질 때면

바래왔던 내 욕심들

저 지는 노을 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