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e (feat. 이적)

피노다인(Pinodyne)

이어폰을 귀에 꽂으면 눈 앞에 펼쳐지던 우주

그 안을 수놓은 별들의 성장 과정을 유추

그 크고 작은 폭발 서로 간의 충돌

모든 과정이 빚어낸 이야기들에 매일 중독

허나 폭발 충돌 모두 경험해 본

저 별들에 비해 내 삶은 조금 평범해 보여

딱히 모난 구석 없이 완만한 굴곡뿐

벼랑 위에서 추는 춤 내겐 로망 또는 꿈

고난과 역경을 뚫고 탄생하는 rapstar

그들처럼 되고 싶어도 좀 반듯한 내 책상

시련을 논하기엔 너무 따뜻한 저 햇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나의 세상

별게 다 불만이던 그 시절의 날 닮은

그대를 위해 살짝 나눠볼까 해 내 삶을

자 here’s a little story that must be told

이 노래를 통해서 함께 들여다볼 수 있어 uh

서로의 빛에 이끌려 만난 두 별의 love story

이야기는 지금도 진행 중이지 여전히

과정에서 생긴 충돌에 대한 경험이

두 분을 엄마 아빠로 만들었지 영원히

무수히 겪으셨을 아픔 또 시행착오

막연함 속에서 억지로 용기를 쥐어짜고

과정에서 얻은 상처는 물려주지 말자고

갓 태어난 날 보며 다짐하셨겠지 아마도

항상 미소만 보여주셨던 두 분

그 미소가 내 삶의 온도를 유지해 준 그늘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았던 지난날

그들이 온몸으로 막아주셨을 그 비바람

Family unity 내가 랩을 할 수 있는 건

바로 부모님의 보살핌 덕분이지

그럼에도 딱히 모난 구석 없던 나의 굴곡이

맘에 들지 않았고 불만이었어 줄곧

이런 평탄하기만 한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빛나는 별처럼 보일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망설였던 나 허나 이제

나 역시 빛이 나고 있음을 잘 알기에

나를 닮은 너에게 전해주고 싶어 이 노래

우린 모두 빛나는 별로 태어난걸 애초에

남들에 비해 좀 작고 빛이 나지 않더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널 발견하고 말 거라고

내가 우주의 구성원임에 감사해

나의 완만함을 지켜준 그 모두를 사랑해

내 우주가 지금껏 나를 지켜준 것처럼

이 노래가 너의 귀에 우주처럼 펼쳐졌으면 해

왜 우리는 저 멀리 하늘 위

반짝이는 별들만을 동경하는가

왜 우리는 뜨겁게 빛나는

머나먼 저 불덩이들만 꿈꾸는가

정말 아무 의미 없을 것만 같아 보이는

작은 돌멩이를 두 손 가득 들어봐

태양 같은 별이 아닌 행성 지구 위

생명을 움틔워 준 흙을 한 줌 쥐어봐

왜 우리는 평범한 우리의

이리 아름다운 평범함을 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