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Duet with 송희진)

도운 (DAY6)

문득 길을 걷다가 떠오른 생각

언제부터 나는 내가 된 걸까

한 손에 들려 있는 맛도 모르는 커피가

일상이 된 오늘

또 문득 처음으로 마셔 본 맥주가 생각이 나

따가운 목을 매만지며

떠올려 그 사소한 감정들 하나하나 다

만약에 나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떨까

찰나의 맘, 선택의 길에 또 설 수 있나

지나온 시간들은 차곡차곡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이젠 보여

한걸음 한걸음 내디뎠던 나

숨 가쁘도록 걸어온 길 위

가득히 채운 발자국만큼

나를 지나쳐 간 수많은 순간들

하나 둘 천천히 떠올리다가

Oh 문득 yeah 그런 생각이 난 들었어

구름 아래 떠가는 꽃가루 같네

생각은 자꾸자꾸 번져만 가네

어디서 떠오를지 어디에 도착할지

아무도 모르겠지

아 그땐 왜 그랬지 하는 창피한 일

지금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리도 아등바등 벗어나려고 했을까

만약에 나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떨까

찰나의 맘, 선택의 길에 또 설 수 있나

지나온 시간들은 차곡차곡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이젠 보여

한걸음 한걸음 내디뎠던 나

숨 가쁘도록 걸어온 길 위

가득히 채운 발자국만큼

나를 지나쳐 간 수많은 순간들

하나 둘 천천히 떠올리다가

Oh 문득 yeah 그런 생각이 난 들었어

It's gonna be alright

조금 느려도 괜찮아

문득 길을 걷다가 떠오른 생각

언제부터 나는 내가 된 걸까

언제 이 길의 끝에 다다르게 될까

아마도 모르겠지

또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