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러 가는 길

최윤정

괜히 구두를 신었어 발걸음이 더 어려워

무거운 내 두손 가득히 너와의 부서진 추억이

이젠 버리려해 이젠 놓아주려해

함께 있고만 싶었고 아껴주고만 싶었던

너를 버리게 될 줄이야 이게 말이 되냔 말야

우린 설레였었는데 우린 반짝였었는데

이렇게 돼버릴 줄이야

널 버리러 가는 길

니가 준 편지 너와의 사진

이젠 의미를 잃어버린 그저 쓰레기

널 잊으러 가는 길

뜨거운 눈빛 부드런 손길

이젠 다시 볼 수 없는

너와 나

괜히 메세지를 보냈어 읽었나 기다리기 어려워

무거운 내 가슴 가득히 너와의 망가진 추억이

이젠 버리려 해 이젠 헤어지려 해

함께 있고만 싶었고 아껴주고만 싶었던

너를 버리게 될 줄이야 이게 말이 되냔 말야

우린 설레였었는데 우린 반짝였었는데

이렇게 돼버릴 줄이야

널 버리러 가는 길

니가 준 반지 너와의 약속

이젠 의미를 잃어버린 그저 쓰레기

널 잊으러 가는 길

귀여운 미소 달콤한 목소리

이젠 다시 볼 수 없는

너와 나

널 버리러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