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밤과 별

김새벽

밤 하늘은 어둡고

예쁜 별이 보이는

네가 생각나는 바로 이 밤

 

어떤 길을 걸어도

어떤 노랠 들어도

네가 보고싶은 참 예쁜 밤

네게 편지를 쓴다

 

너의 손을 꼭 잡을 수 있다면

이 밤이 다 내 것일 텐데

너를 품에 안을 수만 있다면

저 별도 다 내 것일 텐데

네 마음은 어때

 

너와 길을 걷던 날

별이 너무 예쁘다

네게 말했었던 바로 그 밤

 

그날 나의 마음은

저기 예쁜 별보다

너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

전하고 싶었어

 

너와 함께 사랑을 나눈다면

이 밤이 다 내 것일 텐데

너와 함께 매일 밤 눈 감으면

저 별도 다 내 것일 텐데

 

좋은 날 예쁜 밤 빛나는 별보다

내게는 널 보는 모든 순간이

더 소중해

 

네가 먼저 내 품에 안긴다면

이 밤을 다 네게 줄 텐데

네가 먼저 사랑해 입맞추면

저 별도 다 네게 줄 텐데

네 마음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