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비행

희준

당신의 창가에 머물던

어둠이 나는 보여요

한가득 떠돌던 마음을

이제는 내려놓아요

언젠가 들었던 노래를

귓가에 들려줄게요

라랄라 나나나 음음음

자 이제 눈을 감아요

사랑했던 마음도

누굴 미워했던 마음도

이제는 당신을 더는 괴롭힐 수 없어요

내게 몸을 뉘어요

지금 그 생각까지도

당신의 휴식은 내게 위로가 되어서 닿아요

조용히 더 고요히 깊은 곳으로 떠나요

몽환히 더 잔잔히 지금에 머물러줘요

찰나의 일분 일초가 이렇게 소중할 수 있을까

서서히 우리의 몸이 하나가 돼요

떠나버린 마음도

나를 미워하던 마음도

이제는 우리를 더는 괴롭히지 않아요

내게 맘을 뉘어요

나도 그렇게 기댈게

우리의 휴식이 이내 바람이 되어서 날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