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레터 플로우

유난히 더웠던 그해 여름

그때와 닮은 내음이 불어

풀벌레 우는소리

반짝이는 별 가득한

그 밤을 기억해

 

여전히 같은 모습의 동네

그 시절에 어색했던 우린 없지만

시시한 농담도

재밌다며 웃던 네가

아직도 선명해

 

추억 속에 멈춰진

너와 나의 시간들 속에

작은 표현도 서툴렀던 내가 아쉬워

바보 같은 나는 할 말이 참 많은데

네가 떠나던 그 날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널 보며

아무 말 못 하고

서 있는 날 보는 널 그리네

 

특별할 거 없던 우리 그때

모든 순간이 설 다는 걸 넌 알까

지나온 시간만큼

바래진 기억 모두

너무나 아련해

 

추억 속에 멈춰진

너와 나의 시간들 속에

작은 표현도 서툴렀던 내가 아쉬워

바보 같은 나는 할 말이 참 많은데

네가 떠나던 그 날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널 보며

아무 말 못 하고

서 있는 날 보는 널 그리네

 

결국 하지 못한 말

널 정말 많이 좋아했었다고

기억을 더듬어

이제서야 내 맘을 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