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psticks

소근

좀 있다 여섯시 반

너의 모습이 보이면 무슨 말부터 꺼낼까

너에게 가는 길이

내 일상이 되고 싶다고 그렇게 말해볼까

너랑 맛있는 거 먹을래 예쁜 카페도 가고

너랑 사진 찍을래 럽스타그램도 하고 싶어

아직은 그럴 수 없지만

너랑 있어야 좋다고

난 그냥 웃음만 나온다고

오늘은 말하고 싶은데

입은 안 떨어지고 맘만 떨려

언제나 네 옆에 젓가락처럼

딱 붙어있고 싶은 이맘을 전해야지

너랑 있어야 좋아 웃음이 자꾸 나와

이렇게 이렇게

지금 손잡고 싶은데 너무 앞서가진 말자

네 품에 안기고 싶은데 말도 안 되지

내 마음을 네가 받아준다면 (말해준다면)

난 자석처럼 딱 붙어버릴 거야

너랑 있어야 좋아

정말 그냥 웃음만 나오더라 (그래서)

그게 아니라 이게 무슨 말이지

그러니까 널 좋아해 (나도)

언제나 네 옆에 젓가락처럼

딱 붙어있을 거야 오늘부터 말할래

너랑 있어야 좋아

웃음이 자꾸 나와 이렇게 이렇게

어.. 음.. 그러니까..

나랑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어보는 건

어떻게 생각해?

그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