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골라준 시계

어쿠루브(Acourve)

또다시 아침은 찾아와

눈을 떠 시계를 보니

너에게 좋은 하루

메세지 오던 시간

바삐 달리는 버스에 몸을 싣고

늦은 건 아닐까 하며 시계를 보니

오늘도 종일 내 생각에 웃길 바라요

네 말에 웃곤 하던 시간

이젠 다시는 더는 오지 않을 너의 말들이

나는 한번만 그저 한 번만 더 듣고싶었었는데

니가 골라준 시계는 틀리지도 않고 가는데

너와 나 우리는 대체 어디서부터

틀린 건지 난 아직 몰라

바쁜 하루를 어떻게든 끝내고

친구를 만나러 가며 시계를 보니

너무 서둘러 오지는 않아도 된다는

너를 데리러 가던 시간

이젠 다시는 더는 오지 않을 너의 말들이

나는 한번만 그저 한 번만 더 듣고싶었었는데

니가 골라준 시계는 멈추지도 않고 가는데

너와 나 우리는 언제쯤부터 멈춰선걸까

흘러가는 시간을 따라

멀어져가는 너란 사람

다신 볼 수 없겠지

모든 순간이 시간이 니 모습을 하고서

하루에도 몇번씩 내 맘을 흔들고 지나가고 있어

니가 골라준 시계는 틀리지도 않고 가는데

너와 나 우리는 대체 어디서부터 틀린 건지

난 계속 모른 척 살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