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달의 모양

새벽공방

사랑은 텅 빈 마음에 차오르다

어느새 기울어진 달의 모양일까

이 밤 무심히 내려앉는 달

숨 가쁘던 마음은 무뎌지고

소란했던 밤은 고요 속에 잠들고

이 밤 외로운 달이 되어 맺히네

나를 사랑한다 했던 그 말

또 하루가 가면 조각나버린 맘

이대로 어제의 꿈이 되려나

오 떠오르는 달그림자

아마도 이별일 거라고 짐작해

그땐 오늘이 그리울 것 같아

흐르는 시간에 닳아지고

손톱만 한 빛은 뜬구름 속에 흩어져

이 밤 서러운 비가 되어 내리네

나를 사랑한다 했던 그 말

또 하루가 가면 조각나버린 맘

이대로 어제의 꿈이 되려나

오 떠오르는 달그림자

아마도 이별일 거라고 짐작해

그댄 이미 알고 있을까

하루 끝에

가물거리는 달빛

따라 걷다 보면 닿을까

멀어지는

널 불러보지만

가파른 이 길을 떠나네

마지막 인사를 Good bye

시간이 낡으면 사라져 버릴까

모른 척 그대를 품에 안고파

오 돌아서는 너의 그림자

언젠가 다시 올 거라고 생각해

그땐 전부를 네게 줄게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