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란 (Two Letters)

황치열

헤어진게 실감이 안 나

네가 없는 내 방 안엔

온통 너의 흔적만

가득 남아있어

너의 사진 너의 미소를

이젠 두 번 다시 볼 수 없단

그 사실이 아직

믿어지지 않아

하고 싶은 말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

끝내 전하지도 못하고

혼자 삼켰던 말들

안녕이란 두 글자만

끝내 믿을 수가 없는가봐

사랑한단 그 말조차

이젠 다 부질없는 거잖아

나 없이도 행복한 건지

되돌릴 순 없는 건지

그리움만 다시 네 이름만

부른다 돌아올까봐

지울 수가 없는게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

끝내 붙잡지도 못하고

혼자 지우던 날들

안녕이란 두 글자만

끝내 믿을 수가 없는가봐

사랑한단 그 말조차

이젠 다 부질없는 거잖아

나 없이도 행복한 건지

되돌릴 순 없는 건지

그리움만 다시 네 이름만

부른다 돌아올까봐

너 없이 난 안된다고 떠나지 말라고

아무리 사랑한다 말해봐도

우린 돌아갈 수 없나봐

그때처럼

안녕이란 두 글자만

끝내 믿을 수가 없는가봐

지금부터 이 순간부터

모두 다 부질없는 거잖아

나 없이도 행복한 건지

되돌릴 순 없는 건지

그리움만 다시 네 이름만

부른다 돌아올까봐

너에게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