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최유리

울지 않을래 슬퍼지지 않게

더는 아픈 말 없게 나 이제

사랑한단 맘으로만 가득하게

난 한 치 앞을 봐 우리는 왜 대체

놓여버린 아픔에만 무게를 두려는지

나와는 다른 마음일런지

가난하게 사랑받고만 싶어

깊은 마음에 기뻐하게

가난하게 사랑을 받고만 싶어

나는

난 한 치 앞을 봐 이미 우리는 다

놓여버린 말들에만 무게를 두었기에

아쉬움만 보인 거지

가난하게 사랑받고만 싶어

깊은 마음에 기뻐하게

가난하게 사랑을 받고만 싶어

이게 따분해질 일인가요

내가 그래 너를 바라다볼 때

난 사랑에 목이 말라있어

아픈 말 다 잊을 땐 날 찾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