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지좀 마

YB

 

세상이 어려워져 너무나 답답해지네

아직 껍데기를 벗지 못한 저 나비처럼

거추장스러운 건 모두 다 벗어버리고

알몸으로 온 세상을 느껴보는게 어떨까

가리지좀 마 제발 영원히 감출 순 없어

 

좋은걸 다 걸치고 제아무리 뽐을 내어도

벗고나면 다 똑같은 모습일 뿐야

포장 좀 잘 한다고 내용이 좋아지나

커지려하면 할 수록 더 작아질 거야 그러니

가리지좀마 제발 영원히 감출 순 없어

 

*서로가 서로를 봐

내세울 게 무엇인가

벗어버리자 다 벗어버리자

망설이지 말고

세상이 쉬워진다 너무나 편안해진다

껍데기를 벗어버린 저 나비처럼

거추장스러운건 모두 다 벗어버리고

알몸으로 온 세상을 느껴보는게 어떨까

가리지좀 마 제발 영원히 감출 순 없어

 

*Repeat

 

가리지좀 마 (x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