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는 축제

YB

무심코 바라 본 창 밖의 풍경

뜨거운 태양 아래 어느 여름날

 

부지런히 춤을 추고 있는

논과 밭의 그들과

 

검게 그을린 얼굴의 한사람이

어울려있어 서로 어루만지듯

 

외로웁게 보이기도 하지만

부러워 보이기도 해

 

초록빛 천사들과 구리빛 사람들의

말없는 축제가 열리네

그들만의 축제가 열리네

 

너무나 아름다워 보이는 모습이 나를 다시 일으켜